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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4분기에 전기차 생산

주 의회, 26일 '현대의 날'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는 전기차(EV)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HMGMA)의 당초 생산 일정을 앞당겨 오는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분기로 계획한 메타플랜트 전기차 생산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오스카 권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사바나 지역 파트너와 함께 협력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6억달러를 투자, 메타플랜트를 완공하고 8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합작으로 50억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 공장의 고용 인력은 3500명으로 예상된다. 두 공장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모를 합치면 총 126억달러, 1만 2000개에 달한다.   이에 더해 협력업체들의 투자도 잇달아 17개 부품 공급업체들이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하며, 67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조지아 경제발전 기여를 높이 평가해 주의회는 26일을 '현대의 날'(Hyundai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주청사에서 '현대의 날'을 공표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의날 조지아 조지아주 브라이언 조지아주 상원 애틀랜타 조지아

2024-02-27

[수필] 2022년 한해를 보내며

올해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로, 전쟁으로, 또 참사로 귀한 생명을 잃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자기 자신만 위하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극단적 이기주의 현상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다. 우리는 결코 이들의 희생을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지난 2월 14일, 그날도 언제나처럼 무심히 카톡을 열어보았다.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언니! 뜻밖의 소식을 전합니다. 셋째 언니 막내가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발병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답니다. 2년 전에 다니는 회사가 베트남으로 옮겨서 그곳으로 갔었는데 그만 변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아니 사망 사망이라니? 난데없는 비보였다.  아직 젊고 가족이 있는데 죽다니!  죽은 조카가 너무 불쌍해서 한없이 울었다.  내 속에 있는 언니의 유전자도 통곡을 했다.     언니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울다 울다 너무 머리가 아파 마음을 진정하고 그다음을 읽었다. 조카에게는 중학생,고등학생인 두 아들과 아내가 있는데 못 본 지가 2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로 두 형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라 쓰러지기 직전이라고 했다.  죽은 조카가 고2 때 형부가 돌아가셔서 언니는 막내 얘기만 하면 눈물을 닦았다. 조카는 착실히 공부해서 서울에서 대학원까지 나와 좋은 직장엘 다녔다.     책임자로 갔다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을까? 백신은 맞았을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기업이니 회사에서 백신을 맞게 했을 텐데, 아니 2년 동안 휴가도 없었을까? 전화로 그의 형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이미 화장을 해서 유골로 오고 있다고만 하지 자세한 사정은 도통 모르고 있었다. 공산국가이니 중국산 백신을 맞았을까? 온갖 상상을 다 하였다. 통계로만 들어온 일들이 가까운 데서도 일어났다. 유골이 도착하고 부랴부랴 장례식을 하고 제 부모가 묻힌 천안 공원묘지 납골당에 안장했다고 한다. 동생은 납골당에 놓인 조카의 영정사진을 찍어 보냈다. 그 사진까지 보내야 우리 모두가 빨리 잊을 수가 있어서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조카는 천국에 갔으니 잊자고 했다.  코로나! 한 가정을 불구자로 만든 잔인하고 무서운 전염병이다.     조카가 대학생이던 20대 초반에 우리 부부는 남편의 안식년으로 1년간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로 연수를 갔다. 아들이 여름 방학에 오면서 사촌 형인 조카와 동행을 했다. 우리는 그들을 데리고 여행을 했다. 어디를 가도 젊은 두 애가 있으니 무서울 것이 없었다. 우리는 하루에 한 끼는 꼭 밥을 해 먹었다. 아침에 호텔에서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 주로 점심으로 밥을 먹었는데 반찬 몇 가지뿐인데도 꿀맛이었다. 앞날이 창창한 그들이 있었기에 더 맛있었을 것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며,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유난히 새까맣고 윤기가 나는 조카의 머리카락을 만져주며, 짙은 속눈썹을 부러워하며, 건강한 신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몹쓸 코로나가 조카를 덮쳤다. 그리고 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해 버렸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온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다.   나는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조카가 없는 그 가정에 이제는 좋은 일만 일어나게 해달라고 언니를 대신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연말이 되니 아버지를 잃고 쓸쓸해 할 그 식구들이 더 생각난다. 그의 형에게 연락을 해보니 질부는 취직했고 큰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치렀다고 한다. 아직은 슬픔이 너무 커서 누구하고도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얼마나 지나야 약이 되어 그들의 상처가 다 아물까?  어느 설교자는 말했다. 인생살이에서 생겨나는 무수한 사건들이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고 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와 입장에 따라 행복의 약이 되기도 하고 불행의 독도 된다고 하였다. 더 큰 행복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조카의 웃는 모습이 생각난다. 어릴 때, 아기 때 독한 천식약을 장기간 복용해서 이가 회색빛이 되었다. 그것을 감추려고 항상 입을 다물고 웃었다. 흐흐흐 하고. 그 웃음을 생각하니 이 와중에도  웃음이 나온다. 조카의 아내와 두 아들도 생전의 남편, 그리고 아버지의 웃음을 생각하고 가끔 웃었으면 좋겠다. 조카는 지금도 그곳에서 웃으려면 흐흐흐 하고 웃고 있을까?   몇 년 전 부모님의 기일에 오빠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셋째 누나가 제일 복이 많아. 자식들이 착하고 효자들이야.” 우리는 모두 동의했다. 아버지를 한참 중요한 시기에 여의었는데도 삼 형제는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도를 하고 가정을 이루어 다복하게 살고 있었다. 언니의 두 손자도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이영희 / 수필가수필 한해 언니 막내 애틀랜타 조지아 막내 얘기

2022-12-15

"한상대회 애틀랜타로 와달라" 조지아 정치인들 전격 지원

조지아주 주요 정치인들이 제21차 세계 한상대회 애틀랜타 유치를 위해 전격 지원에 나섰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과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주무장관은 6일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와 함께 세계 한상대회 유치 실사단(재외동포재단)을 만나 한상대회 애틀랜타 유치를 간곡히 호소했다.   매년 한국에서 개최된 한상대회는 내년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치를 놓고 애틀랜타, 뉴욕, 댈러스, 오렌지 카운티 미국 4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은 미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고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오렌지 카운티 순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에서 실사를 마친 실사단은 전날 애틀랜타에 도착하고 이날부터 실사에 나섰다.   먼저 이날 오전 둘루스 한인 식당에서 열린 실사단 간담회에서 오소프 상원의원은 "다른 도시들도 고려하게 될테지만 애틀랜타 유치를 꼭 고려해달라"라며 "필요하다면 어느 곳에든지 전화를 하겠고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에서 세계한상대회가 개최가 된다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실사단 대표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한상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이렇게 관심 가져주신데 대해 매우 감명이 깊다"면서 "이렇게 전폭 지원을 해주신 것을 잘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라펜스퍼거 주무장관도 애틀랜타 한인 상공회의소 사무실을 방문해 실사단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상대회는 비지니스 사업가, 기업가, 투자자들을 조지아로 데려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조지아에서 열리게 된다면 한국과 조지아 모두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도 "한상대회 선정에 있어 그 지역의 행정적 도움과 주정부의 도움이 아주 중요하다"라며 "한상대회를 애틀랜타에서 하게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조지아 주 정부 관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애틀랜타 한인 상공회의소는 실사단과 함께 애틀랜타 한상대회 개최 신청지인 컨벤션센터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조지아주, 귀넷,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유치전에 나섰다.   한편 한상대회 유치 실사단은 모든 도시를 돌아본 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40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우 기자 박재우 기자한상대회 애틀랜타 한상대회 애틀랜타 애틀랜타 조지아 애틀랜타 유치

2022-02-06

"애틀랜타 한상대회 애틀랜타 유치 자신있어"

  제21차 세계 한상 대회 유치(2023년)를 준비 중인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대표 썬박)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애틀랜타 한상대회 유치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재승 애틀랜타 한상 한상대회유치추진위원장은 이날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애틀랜타는 대규모 공항이 있어 교통의 요지이고 호텔 등 인프라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현재 지방 정부들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다른 곳들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년 한국에서 개최된 한상대회는 내년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치를 놓고 현재 애틀랜타, 뉴욕, 오렌지카운티, 댈러스 미국 4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인 재외동포재단 실사단은 뉴욕을 방문해 실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오는 5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실사를 거치게 된다.     애틀랜타 한상은 경쟁도시로 댈러스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댈러스가 그동안 유치 노력을 해와 상당히 경쟁력이 있지만 우리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상대회 개최를 위해 조지아 주정부 뿐 아니라 카운티, 시 정부들도 돕고 나섰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브래드 라스펜스퍼거 조지아주 주무장관 등은 이번 주말 애틀랜타 한상과 함께 실사단을 만날 예정이다.     애틀랜타 한상은 애틀랜타 한상대회 개최지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월드 조지아콩그레스센터(GWCC)와 한인 밀접 거주지인 귀넷 가스 사우스 아레나(Gas South Arena)를 제출했다. 한인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귀넷 카운티에 위치한 가스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리길 희망하고 있다.     다만, 가스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다면 300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만할 대규모 호텔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모든 도시를 돌아본 후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40차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한상대회 애틀랜타 한상대회 애틀랜타 한상은 애틀랜타 조지아

2022-02-03

애틀랜타 한인상의 '세계 한상 대회 유치 신청서' 제출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는 지난달 30일 재외동포재단에 제21차 세계 한상 대회 개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계 해외한상 대회는 세계 각지에 있는 한인 경제인과 한국 기업인이 교류하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제21차 세계 한상대회(2023년 10월 예정)는 최초로 해외에서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은 한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현재까지 한상대회를 유치를 신청한 지역은 애틀랜타, 댈러스, 뉴욕, 오렌지카운티 등 4개 지역이다. 이들은 내달 2일 시작되는 재외동포재단 실사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실사단은 현지를 방문해 실사 조사를 진행한다. 실사단은 각 지역별로 2일간 실사 검증을 할 계획이며 미주 한인 상공회 총연합회에서도 공정한 실사를 위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는 유치 성공을 위한 '세계 한상대회 애틀랜타 조지아 유치 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미국 주류 단체와 관계기관을 접촉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아울러 애틀랜타 한인 단체장들과 만나 실사에 대비하고 있다.     썬 박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상공회의소는 100년에 1번 올 수 있을 이 기회를 조지아에서 성공적으로 유치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많은 동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오렌지카운티 애틀랜타 세계 한상대회 재외동포재단 실사단 애틀랜타 조지아

2022-01-13

폭우 피해 2억5천만달러···조지아주 연방정부 지원 요청

메트로 애틀랜타 등 조지아 북부를 강타한 집중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2억5000만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는 24일 자체 복구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니 퍼듀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인 타운이 밀집해 있는 귀넷 카운티 등 주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17개 카운티를 연방 재해지역으로 설정해 연방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24일 보도했다. 퍼듀 주지사는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1650만달러의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가넷 투세가이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퍼듀 주지사와의 통화에서 "퍼듀 주지사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 즉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7~8일간 계속된 집중 폭우로 불어난 홍수물에 휩쓸려간 더글러스 카운티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각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21~22일 임시 휴교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대부분의 학교들은 23일부터 정상 등교하고 있지만 캅 카운티 오스텔시에 있는 클락데일 초등학교는 건물이 완전히 물에 잠겨 400여명의 재학생들은 인근 지역 다른 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보험정보 당국은 24일 "수해로 인한 주택피해와 관련해 1만4000여건 자동차 피해로 2000여건 등 모두 1만6000여건의 보험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24일부터 주말인 26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지역에 다시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2009-09-24

남동부에 홍수 비상사태 선포···사망자 최소 8명으로 늘어

1주일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동부 지역은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늘어났고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된 주택가로 접근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면서 극적인 구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서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1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귀넷 카운티 등 1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카운티의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와 스모키 마운틴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 산악지대 켄터키주 루이빌과 인디애나주 남부 테네시주 등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남동부 지역 수해는 미시시피강 일대에 걸쳐있는 저기압대가 멕시코만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서서히 북상하면서 집중 호우를 뿌린데 따른 것이다. 기상당국은 내일(24일)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09-09-22

메트로 애틀랜타 ‘물 폭탄’… 4명 사망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폭우가 내려 귀넷카운티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귀넷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께 로렌스빌 하이웨이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익사했다. 사고는 이 여성이 운전하던 밴 차량이 로렌스빌 디지어 드라이브에서 비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일어났다. 토머스 러틀리지 귀넷 소방서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는 차량이 몇 피트 깊이의 물에 잠겨 있었으며, 한 남성이 차량 지붕에 올라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며 “보트를 탄 소방관이 밧줄을 던져 이 남자를 구했으나, 또다른 여성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캐롤 카운티에서는 2세 어린이가 물에 떠내려가 사망했다. WSB-TV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네이크 크릭에 위치한 이동주택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3시간 동안 잠기면서 일어났다. 스네이크 크릭으 수심은 평소 2피트에 불과했으나, 이날 아침 호우로 인해 갑자기 20피트까지 올라갔다. 이 사고로 이 주택의 부부 및 1세 어린이는 구출됐으나, 2세 어린이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같은 날 더글라스 카운티에서는 폭우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카운티 당국은 노스 헬튼 로드 인근에서물에 휩쓸린 차량 안에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계곡을 지나던 중 폭우로 물이 넘쳐 차량이 전복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케빈 호지스(29)가 뱅크 밀 로드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이밖에도 현재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는 5~6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웨타 카운티에서는 차타후치 강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수십 가구가 보트로 대피했다. 교통 및 재산 피해도 극심했다. 이날 갑작스런 폭우로 한인 거주지역을 비롯한 메트로 애틀란타 지역은 I-85, I-285, US-78 고속도로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늘어 차량 소통이 통제됐다. 귀넷카운티에서는 베데스다 로드 동쪽의 로렌스빌 하이웨이의 포장도로 일부가 붕괴돼 차량 소통이 전면 금지됐다. 이밖에 릴번과 스넬빌의 일부 도로가 침수돼 귀넷카운티는 출퇴근 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또한 귀넷카운티를 비롯해 캐롤, 더글라스, 폴딩, 스티븐 카운티의 학교에 하루동안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귀넷카운티는 당초 이날 등교 시간을 1시간 30분 늦출 예정이었으나,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학교를 하루 쉬기로 했다. 이밖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가 호우로 인해 단전 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조지아 파워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1만1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마리에타에 위치한 베다니 장로교회는 21일 교회 지하실 일부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즉시 교인들이 복구에 나서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같은 피해는 20일 밤 호우 경보가 내린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20일 밤 9시부터 21일 아침까지 이 지역에 3~7인치의 폭우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귀넷, 디캡, 포사이스, 풀턴, 더글러스 카운티에는 22일 아침까지 홍수 경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호우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 강우 확률은 60%이며, 23일 40%, 24일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종원 기자

2009-09-22

비내리는 조지아…곳곳에 피해 “이렇게 많은 비 처음”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중·북부 지역에 일주일째 내린 비로 곳곳에서 가옥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기상청은 21일 저녁까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번 비가 오는 23일(강수확률 30%)까지 이어진 뒤 점차 강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켄트 맥물런씨는 “폭우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조지아주에서 앨러배마 지역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지난 15일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애틀랜타 지역의 강우량이 0.4인치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 17일에는 3배로 늘어났다. 애틀랜타 지역의 역대 강우량 최고치는 지난 1886년에 기록한 7.36인치다. 강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집이 침수되고 차가 떠내려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9일 내린 폭우로 인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클리블랜드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 17가구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또 풀턴카운티의 2개의 아파트 단지도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집이 물에 잠긴 42명의 피해자들을 위해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다. 루벤 브라운 적십자 대변인은 “비가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내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집이 물에 잠겨 갈 곳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력회사인 조지아파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는 5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18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인근에도 3.7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애틀랜태 동남쪽 사우스 리버 인근에는 19일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5.04인치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 지역 주민인 로렌스 워싱턴씨는 “이 동네에 16년째 살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내리는 비는 처음 본다”며 “물이 집 1층까지 차올라 가구들이 떠다니고 차고도 물에 떳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웃집의 차가 떠내려 갔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존스보로 로드에 있는 올스테이트 웨이스트 하수도 설비 회사도 침수돼 굴착기 등과 같은 중장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폭풍으로 도로 곳곳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시저 미첼 애틀랜타 시의원의 주택은 집 앞의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로 인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십자(404-876-3706)에 연락, 요청할 수 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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